'발야구'로 9-2 승리... 삼성 박진만 대행 데뷔 첫 승

입력 2022-08-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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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
▲(연합뉴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지 두 경기 만에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4일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반면 두산 선발 투수 이영하는 1이닝 동안 사사구 7개를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강한울, 김재성, 피렐라 등의 멀티히트로 큰 점수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박 감독대행은 줄곧 1번 타자였던 김현준을 2번으로 미루고 김지찬을 1번으로 세우고, 강민호를 8번에 배치하는 등 타선에도 변화를 줬다.

‘발야구’도 빛을 발했다. 김지찬은 이날 경기에서 22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을 따냈고, 3회 기습번트를 2번 활용해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두산은 4번 타자 김재환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아 교체되는 불상사를 겪었다. 대타 송승환이 안타 3개를 쳐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박 감독대행은 삼성 2군 감독을 맡던 중 1일 허삼영 전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하며 1군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3일 1군 감독 데뷔경기였던 두산전에서 1-3으로 패한 후 “2일은 여러 생각이 많아서 잠을 못 잤다. 한 경기지만 분한 마음도 있고, 그래서 못 잤다”라고 하는 등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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