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접대 재판관 “접대는 받았지만 재판 얘기 안 했다”

입력 2022-08-04 09: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영진 헌법재판소 재판관. (뉴시스)
▲이영진 헌법재판소 재판관. (뉴시스)
이영진 헌법재판소 재판관(61·사법연수원 22기)이 한 사업가에게 부적절한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고향 후배 A 씨가 마련한 골프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A 씨의 고등학교 친구인 자영업자 B 씨와 이 재판관의 지인인 C 변호사까지 모두 4명이 함께 골프를 쳤다.

문제는 골프 비용 120여만 원을 B 씨가 냈다는 점이다.

또 이들은 그날 골프를 마친 뒤 B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당시 부인과 이혼 소송 중이던 B 씨는 이 자리에서 이 재판관과 C 변호사에게 재산 분할 등에 관해 물었고, 이후 C 변호사가 B 씨의 이혼 소송 변호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재판관은 “이혼 소송 이야기가 나와서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법적으로 잘 대응해야 할 사건 같다’고만 했다”며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왈가왈부할 처지도 아니었고, 이후 만난 적도 없고 내막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다만 “처음 보는 사람과 부적절한 골프를 친 것을 반성하지만 헌재 재판관과 가사 소송은 직무 관련성이 없고 법을 위반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B 씨가 C 변호사를 통해 이 재판관에게 현금 500만 원과 골프 의류를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 재판관은 “B씨가 줬다는 돈과 의류의 존재도 모르고 애초에 들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로나19 '진짜 끝'…내달부터 위기단계 경계→관심 하향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반감기’ 하루 앞둔 비트코인, 6만3000달러 ‘껑충’…나스닥과는 디커플링 [Bit코인]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15: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94,000
    • +0.37%
    • 이더리움
    • 4,385,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1.81%
    • 리플
    • 709
    • -2.34%
    • 솔라나
    • 202,200
    • +3.37%
    • 에이다
    • 646
    • -1.67%
    • 이오스
    • 1,091
    • +1.49%
    • 트론
    • 156
    • -3.7%
    • 스텔라루멘
    • 158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1.78%
    • 체인링크
    • 19,330
    • -0.26%
    • 샌드박스
    • 619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