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지난해 순익 4259억 전년비 9% 하락

입력 2009-03-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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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행장 "매각설 사실무근...음해성 소문"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259억원으로 전년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씨티은행은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일회성 이익의 감소, 희망퇴직금 지급, 대손충당금 적립금의 대폭 증가 등으로 2007년 대비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7년에 있었던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2.2%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자산최적화 노력의 결과로 순이자마진은 2007년의 2.62%에서, 2008년에는 3.26%로 0.64%p 향상되었으며, 특히 4분기중의 순이자마진은 3.56%로 크게 개선됐다.

하영구 행장은 "지난 4∼5년간 쏠림현상에 편승하지 않고 자산 최적화와 경비 절감, 위험관리에 집중한 결과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비이자 수익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하였으며, 이는 투자상품판매 수수료 수입은 감소하였으나 증권수탁관리 및 보험상품판매, 외환부분에서의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총자산은 62조7975억원으로 전년대비 33.7% 늘었고 총대출은 29조6977억원으로 3.9% 증가했다. 기업 대출과 신용카드는 14조9239억원, 3조4442억원으로 각각 14.9%, 18.2% 늘었지만 개인 대출은 11조3039억원으로 7.7% 감소했다.

이로써 총자산 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는 각각 0.73%, 10.46%를 기록했다.

2008년중 대손충당금 적립금은 문제기업 여신에 대한 추가 충당금 설정 및 향후 예상되는 전반적인 신용 여건의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인 충당금 설정 등으로 전년 대비 3,272억원 증가하였다.

국내 및 세계 경제악화, 신용위험 등의 부정적인 여파로 2008년도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 (NPL Ratio)는 1.24% 수준이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197.3%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영구 행장은 1분기 실적과 관련 "경제 환경이 안좋고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어서 쉽지 않은 해"라면서 "하지만 지난 1∼2월을 살펴보면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핵심 프렌차이즈 강화,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및 리스크관리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매각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음해성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본사 주주들이 원하는 것은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수익이 아니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보면 매각할 리가 없다"고 일축했다.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지주사 체제의 효율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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