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삼성전자 팔자 나선 동학개미…이달 1434억 순매도

입력 2022-07-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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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우고 있다. 5만 원대에 머물던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대에 올라서자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 1434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개인이 이달 말까지 매도 우위를 이어간다면, 월간 순매도로 전환된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작년 말 7만 원 후반에서 하락하기 시작하자 개인은 저점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올해 상반기에만 삼성전자를 15조160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올 상반기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21조927억 원)의 72%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주가는 끝을 모르고 떨어졌다. 이달 4일에는 장중 5만5700원까지 내려왔다. 바닥을 기던 주가가 다시 6만 원을 넘어서자 개인은 주식을 팔아치웠다.

올 상반기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에서 순매수 수량(2억2508만1857주)을 나눠 추산한 평균 매수 단가는 약 6만7356원이다. 상당수 투자자가 손실권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보이며, 주가가 소폭 반등한 틈을 타 이익 실현이 아닌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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