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尹 대통령에 ‘유통 현장’ 방문을 권한다

입력 2022-07-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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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에서 식(食)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맛있는 음식이 없다면 사람들은 하루를 고통스럽게 보낼 것이다. 여름날 입맛을 돋궈줄 비빔면, 삼계탕이 있어 사람들은 무더위를 견딜 수 있다.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식품업체는 동분서주하고 있다. 고객들을 사로잡을만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매일 열띤 회의를 한다. 그 결과로 탄생한 신라면, 비비고 만두, 불닭볶음면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로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식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도 소비자들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형마트 직원들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다.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소비자들은 고물가 시대에도 제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과 밀접하지만 유통업계는 다른 산업군과 비교했을 때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스포트라이트는 주로 반도체, 자동차 등의 업종이 차지한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 자동차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다른 업종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다 보니 정부 정책 논의 과정에서 유통업계의 발목을 잡는 규제역시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보존 및 유통관리 규정이 너무 엄격해 식품업체들은 냉동 밀키트에 상온의 사리면을 같이 포장할 수 없다. 규정에 따르면 상온 또는 냉장 제품은 재냉동해서 유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유통 현장도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특히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국민들의 안전한 식생활을 책임져온 식품 생산 공장, 마트 등을 찾아 업계의 현실과 규제에 대해 경청할 필요가 있다.

식품ㆍ유통업체들을 위한 특혜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자주 찾아갔다. 그 때마다 대통령이 현장 방문을 통해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업종에 따라 다른 잣대를 적용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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