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체 임원 대상 서울대서 고객경험 혁신 DX 교육

고객경험 혁신 위한 DX 프로그램 운영
빅데이터ㆍAI 등 활용 2주간 과정 거쳐
조주완 사장 등 경영진 솔선수범 취지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디지털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을 비롯한 국내 전체 임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말까지 ‘고객가치경영 실천을 위한 DX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두고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디지털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터에 근거해 고객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하는 과정을 전 구성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먼저 솔선수범 취지”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만든 이 프로그램은 2주간 16시간 과정으로 서울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개발, 제조, 품질, 영업, 마케팅, HR 등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가치 창출 사례 탐색, 데이터 분석 방법, 빅데이터 구조 및 형태 이해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CX(고객경험)와 DX 간 시너지를 통해 경영성과도 만들어내는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세탁기 업그레이드로 제공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기능이 DX를 활용한 고객경험 혁신의 한 사례로 꼽힌다.

LG전자는 약 20만 건의 세탁기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탁 후 세탁물을 바로 꺼내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ㆍ불편함)를 찾아내 방치된 세탁물을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이 기능을 개발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세탁이 끝난 후에도 세탁물이 뭉쳐있지 않도록 세탁통이 주기적으로 회전하고 추가 세탁도 가능하다.

LG전자에 따르면 기능을 선보인 지 한 달 만에 UP가전 세탁기를 LG 씽큐 앱에 등록한 고객 3명 중 1명이 추가했을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또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전사 디지털 총괄조직인 CDO(Chief Digital Office)와 데이터 기반의 LG 팬덤을 만들기 위한 플랫폼사업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