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강태오, 박은빈 향한 취중진담…“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입력 2022-07-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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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처=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강태오가 술기운에 자신의 감정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와 최수연(하윤경 분)의 훈훈한 콤비 플레이가 펼쳐졌다.

이날 우영우는 최수연이 맡은 공익 사건에 긴급 투입됐다. 우영우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계향심(김히어라 분)을 ‘향심 언니’라 부르는 최수연의 살가운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헌신적인 어미 고래’ 같은 계향심의 모성애에 마음이 움직였다. 자신이 징역 4년 형을 받게 되면 딸 하윤이를 데리고 면회 한번 와달라는 계향심에게 “그런 약해 빠진 소리 마시라. 4년 형은 무슨 4년 형입니까?”라며 집행유예를 받아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우영우와 최수연은 5년 전 사건을 맡았던 국선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결정적 증거로 작용한 ‘의사 진단서’를 언급하며, 당시 피해자 이순영(임성미 분)에게 진단서를 발급해 준 의사 권병길(서영삼 분)이 “편파적인 사람인 것 같다”며 탈북자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한 그의 칼럼을 내밀었다.

이어 두 사람은 피해자의 집에서 결정적 정황을 포착했다. 집주인으로부터 피해자 이순영이 남편에게 상습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이순영의 상처가 피고인들의 폭행으로 인한 것만이 아님을 주장하기 위해 신고 기록도 확보했다.

피해자 증인 소환을 두고 검사 측과 팽팽한 신경전도 벌였다. 5년 전 대질까지 마친 피해자를 다시 증인으로 소환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도망친 피고인에겐 더욱 권리가 없다는 검사 측 주장에 우영우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는 국민의 기본권이다. 도망쳤다가 나타난 피고인은 국민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동향(同鄕)까지 내세워 재판장의 환심을 사려는 검사에 맞서 최수연은 ‘부장판사’ 아버지를 언급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변수는 다른 곳에 있었다. 우영우와 최수연이 피해자 증인 소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계향심은 거짓말을 하는 피해자에게 분을 못 이겨 화를 쏟아냈다. 배심원에게 이런 태도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우영우는 “이 재판은 계향심 씨의 속풀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감형받기 위한 거다. 기다리는 딸을 생각해 저희 말을 들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조언했다.

이어진 두 번째 증인 신문에 우영우가 등판했다. 우영우는 피해자에게 진단서를 써준 의사가 탈북민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걸 강조했다. 또 우영우는 두 번째 공판에서 형량을 낮추기 위해 ‘북한법’을 언급했지만, 지나치게 솔직한 계향심의 발언으로 재판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우영우는 위헌 법률 심판 제청을 주장하자고 제안했다. 우영우와 최수연은 변론 재개를 신청하기 위해 판사실까지 급습했지만, 류명하는 젊은 변호사들의 열정이 이해가 간다면서도 무모하다고 꾸짖었다.

우영우는 “젊은 변호사들이라서가 아니다. 계향심 씨가 위대한 어머니라서 이러는 것이다. 어미 고래처럼”이라며 “계향심 씨는 상식이 부족하고 제멋대로다. 하지만 자식을 버리지 않으려고 5년이나 도망자 생활을 했다. 모성애는 감경 사유가 아니지만, 딸이 엄마를 기억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키워놓고 교도소에 가야 출소 후 딸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그 모든 시간을 견딘 위대한 어머니의 사정을 헤아려 주시라”고 호소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배심원 평의 결과는 공소 사실에 대해 배심원 7명 만장일치로 유죄, 양형에 관한 의견도 배심원 7명 만장일치로 징역 4년이었다. 그러나 재판장 류명하는 집행유예와 사회봉사를 명하는 판결을 하며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우영우의 진심이 판사의 마음까지 돌린 것이다.

류명하는 “5년이 지난 후이긴 하나 자수한 점을 특별 양형 인자로 참작한다”고 설명했다. 우영우와 최수연은 그제야 감경 사유의 기본 중 기본인 ‘자수’를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 판사의 재량을 한껏 발휘해 준 류명하의 묘수에 감탄했고, 기본을 놓친 자신들의 실수를 반성했다.

한편 이준호(강태오 분)는 권민우(주종혁 분)와 술을 마시던 중 진심을 고백했다. 이준호는 “어떤 사람이 있는데, 내가 그 사람을 안 좋아한다고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고 밝혔다.

권민우가 “좋아한다고 해”라고 조언하자, 이준호는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답했다. 권민우는 “사내 연애구나. 설마 우영우는 아닐 거고”라고 말했고, 이준호는 “넌 누군지 밖에 모르는 바보야. 잠이나 자”라며 등을 돌렸다.

다음 날, 권민우는 이준호와 최수연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우영우에게 “저 둘 잘 어울리지 않나”라고 물었다.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우영우는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낯선 감정에 휩싸여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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