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형재 분쟁에서 박수홍 동정심 안 생겨”

입력 2022-07-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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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한 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 (출처= 유튜브 ‘매불쇼’)
▲팟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한 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 (출처= 유튜브 ‘매불쇼’)
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방송인 박수홍과 그의 친형 간의 법적 분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4일 김씨는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진행자 최욱이 김갑수에게 박수홍의 형제 분쟁에 대한 의견을 묻자 “형이 굉장히 욕심이 많았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박수홍을 나무라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남의 집안싸움은 외부인이 죽어도 알 수 없다”며 “30년 동안 진행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너무 단순한 사건”이라며 “7대 3으로 돈을 나누는데 형이 많이 가져갔고, 그래서 소송이 있는 거다. 돈만 찾으면 되는 아주 단순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수홍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여러 번 나가서 잘 아는데, 굉장히 선량하고 섬세한 좋은 인상의 사람”이라며 “박수홍이 번 돈이 집안의 돈이라는 관점에서 형이 가로챘다. 박수홍 나이가 몇 살인데 그게 집안의 돈이냐”고 지적했다.

다만 김씨는 과거 박수홍이 집안의 반대로 전 연인과 헤어진 일을 언급하며 “그건 착한 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아주 잘못된 풍습”이라며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부모님과 형에게 감사의 의미로 돈을 줄 수는 있지만 이건 온전히 자기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30년을 믿었던 (형이) 배신했다고 하는데, 배신 때린 사람과 (배신 당한 사람도) 똑같다”며 “가족주의에 빠져 50살이 넘도록 누구의 아들로서 인생을 살아 놓고 ‘나 불쌍해요’ 우는 건 하나도 동정심이 안 간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남이 애써서 번 돈을 뺏어간 형이 괘씸하긴 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그걸로 박수홍을 동정하면 일생을 자녀 상태로 살아가는 한국식의 라이프 스타일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수홍은 30년 동안 100억 원 대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떼였다며 친형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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