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탁 生生 리포트] 1100선이 두려운 기관

입력 2009-03-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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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은 반등중

뉴욕시장이 지난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다소 조정을 받았다. 내용을 보면 기술주들의 차익매물이 전반적으로 시장을 눌렀으나 씨티그룹이 또다시 30% 급등하면서 반등의 온기를 이어갔다. 제조업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보였으나 시장에 충격을 주지 못하였다는 것은 시장에 반등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주요 은행주들이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재차반등에 대한 신뢰성을 더해 주고 있다.

■ 1100선이 두려운 기관

장초반 기관(투신주도)이 선현물 동시에 매수 포지션을 가져가면서 수급적으로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분위기를 호전시키는데 일조 하였으나 12시를 기점으로 국내외 특이한 이슈가 없는데도 전방위적인 매도가 나왔다. 전일 지수하락은 기관의 느닷없는 장중 현물매도가 주요했음을 알 수 있으며 1100선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외국인 또한 움직임이 좋지 못하였는데 장초반 선물 매수, 현물매도하면서 차익거래에 나섰으나 기관의 현물 매도로 시장분위기가 하방으로 흐르자 선물매도로 대응하며 프로그램 유발했다. 장막판에 현물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헷징포지션을 유지했다는 것은 그나마 기관보다는 나은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 시장분위기

현대차, 기아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주(현대모비스, 성우하이텍)들이 전반적으로 시세를 주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상대적 호실적과 함께 중국의 차량구입 보조금 지급이슈가 맞물리는 모습이며, 특히 자동차 부품주의 상승은 시장 불황 → 신차수요 감소 → A/S 산업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보다 타격이 덜할 것으로 해석 되며 기관의 매수가 다소 쏠렸다. 오늘 시세를 냈던 넥센타이어의 경우 매출구조가 저가 타이어 A/S가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신차의 경우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가 주를 이룸) 오늘 기관의 매수 포인트는 ‘불황을 견딜 수 있는 종목’ 내지는 ‘불황을 이길 수 있는 종목’으로 쏠렸음을 알 수 있다.

■ 시장 특이사항(환율)

그동안 주가와 매우 큰 상관계수를 가졌던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데도 주가는 반응하지 않았다. 이는 환율이 그동안 극에 달한 오버슈팅을 보였다는 것이지 아직까지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큼 안정된 상황이 아니라는 것으로 봐야 한다. 극단적으로 외국자본의 입장에서 환율이 추가적인 하락을 시사한다고 하면(다른 대내외적 변수를 모두 제외하고)우리 주식에 대한 매수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오히려 현물에서 소폭 매도에 나섰다는 것도 근거가 될 수 있다. 즉, 외국인의 시각은 국내외환 상황이 다소 오버슈팅한 면이 있지만 추세적 하락을 보인다는 생각은 아직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 시장전망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시장 수급이 좋지 못했다. 기관은 최근 반등장에서도 프로그램 외적으로 매도의 모습을 나타내었는데 주가지수 1100선에서 매수가 없다는 것은 결국 1100선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봐야 하겠다. 이는 기관 주요 매수 종목에서도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매수하는 종목군은 낙폭과대, 환율하락, 경기 방어 성격 종목으로써 경기침체를 온몸으로 받는 전방산업 군 보다는 시장중심에서 한발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시장이 반등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이저가 없는 우리시장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없지 않아 있다. 메이저의 액션이 필요하다. 시장을 크게 움직여주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현 지수대의 사수의지가 있다는 액션만 나와 준다고 하면 시장은 불확실성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좀 더 개선된 심리로 시장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 자료제공: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생생정보 (이무학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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