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에 대체 무슨 일?…‘너도나도’ 유튜브 시대 명과 암

입력 2022-07-04 13:58

유튜버(개인 영상 창작자)는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망 직업으로 떠올랐다. 유명세와 부(富)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유튜브 스타라 해도 순간의 실수로 눈 깜짝할 사이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유명해지면, 천문학적 소득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올해 초 발표한 ‘2021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유튜버’ 조사 결과를 보면 ‘미스터 비스트’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지미 도널드슨은 2021년 한 해에만 5400만 달러(약 641억 원)를 벌었다. 역대 유튜버 수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월급으로 따지면 한 달에 50억 원이 넘는다. 하루에 1억6000만 원을 번 셈이다. 이 유튜버가 주로 찍는 영상은 실험적 성격이 강한 체험형 콘텐츠다. 올 초에는 넷플릭스의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실사판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유튜브 구독자 수 120만 명이 넘는 채널 ‘숏박스’는 월수입 50만 원이 안 됐던 수준에서 유명세를 탄 이후 추정 수익이 5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산하면 월 2500만 원이다.

650만 명의 구독자 수를 가진 먹방 유튜버 쯔양은 올해 3월 채널 총 조회 수가 10억 회를 넘었다고 공개했다. 조회 수 1건당 수입은 4~5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10억 회이면 5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2019년에는 여섯 살이던 이보람 양의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가 인기를 얻으면서 그의 가족 회사가 강남구 청담동에 95억 원의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화제가 됐다.

▲유튜브 채널 ‘쯔양’ 홈 화면
▲유튜브 채널 ‘쯔양’ 홈 화면

유튜버 대부분은 직장인 소득보다 못해

유튜브 채널 운영에 따른 엄청난 수익만 보면 누구나 ‘유튜브나 해볼까’라고 솔깃해질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튜브 채널 수익이 직장인 연봉보다 월등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보다 못 할 수도 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올해 2월 국세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소득신고액 현황’에 따르면 2020년에 소득을 신고한 유튜버·BJ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는 총 2만756명으로, 2019년(2776명) 대비 약 7배 늘어났다. 이들이 신고한 세전 소득은 총 4520억8100만 원으로, 전년 875억1100만 원에서 약 5배 증가했다.

유튜버·BJ 활동을 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지만 이 가운데 높은 소득을 챙기는 이는 극소수였다. 실제 소득 상위 1%인 유튜버·BJ 등 207명의 소득은 전체의 26%(1161억4900만 원)였다. 한 명이 매달 소득으로 가져간 평균 세전 수입만 4675만 원에 달했다. 또 소득 상위 10%에 드는 2075명의 소득은 전체의 72%(3239억8300만 원)를 차지했고 이들은 인당 월평균 1301만 원을 벌어들였다.

연령대별 소득 신고한 인원·수입금액은 △10·20대가 1만1827명·2242억7000만 원 △30대가 6017명·1747억9500만 원 △40대가 1897명·354억3900만 원 △50대는 715명·96억2100만 원 △60대는 252명·66억3400만 원 △70대 이상은 48명·13억2400만 원 순이었다. 월평균 소득 금액은 △30대가 242만 원 △70대 이상이 233만 원 △60대 이상이 217만 원 △10·20대는 158만 원 △40대는 158만 원 △50대는 117만 원 등 순으로 많았다.

30대 유튜버의 평균 소득은 연봉으로 환산하면 2904만 원이다. 이는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 평균 연봉 3391만 원(2020년 한국경영자총협회 자료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홈 화면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홈 화면

평판 관리 못 하면 순식간에 외면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주말 간 3만 명가량 줄었다.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이자 채널 운영자인 김유라(유라PD) 씨 예비 남편의 과거 소셜미디어 글 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김 씨의 남자친구인 의류업체 대표 A 씨가 제작한 티셔츠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됐다. A 씨는 2015년 다른 작가와 컬래보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fuxxxxx summer’ 시리즈에서 집단 성폭행을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일러스트를 썼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는 신체 일부분이 노출된 여성 아이돌과 모델 사진 등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에 박막례 할머니 채널의 주 구독층이었던 20·30 여성들은 실망했고, 구독 취소로 이어졌다.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은 1일까지 구독자 수 136만 명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4일 오전 7시 기준 133만 명으로 줄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유튜브의 ‘내 돈 내 산(내가 돈 주고 내가 산)’ 코너에서 협찬 상품의 후기를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 이후 일주일 만에 구독자 수는 86만명에서 79만명으로 7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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