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금융주들의 강세속에 닷새째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10.31포인트(2.94%) 올라간 3863.99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40 지수 역시 전날보다 90.94포인트(2.30%) 상승한 4044.54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도 전일보다 86.03포인트(3.18%) 오른 2791.6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1.2% 상승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며 단 한번도 하락하지 않고 오름세를 유지했다.
여기에 영란은행(BOE)이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환인 민간자산매입계획을 근거로 20억파운드 규모의 우량채권을 매입하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영국의 3위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연초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며 주가는 23% 폭등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FRB)의장이“올해 안에 경기위축이 끝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내놓으면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마감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증시가 조금씩 불안감을 떨쳐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각에서는 바닥권을 지난 것 아니냐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