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차에 둔 18개월 아기 사망…아빠는 죄책감에 극단적 선택

입력 2022-06-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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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폭염 속 차 안에 방치된 아이가 숨지자 충격받은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이하 현지 시각)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집 뒤편 숲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사건 당일인 지난 28일 오전 18개월 된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는 것을 깜빡 잊은 채 곧장 직장으로 향했고, 차 안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다.

사고 당시 버지니아주 기온은 26도가량이었다. 야외 온도가 21도일 경우, 차량의 실내 온도는 10분 만에 약 49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현지 언론은 차 안에서 숨진 아들을 발견한 남성이 아이를 집으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이후 남성은 죄책감에 휩싸여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아이가 차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는 가족의 연락을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단체 키즈앤카즈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아기가 차에 혼자 남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조수석에 아기용품을 두고 아기가 함께 있다는 신호를 남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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