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5월 생산·투자 지표 반등…대외 요인에 회복세 지속은 미지수

입력 2022-06-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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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 방역 조치 해제에 숙박·음식점 4.3%↑

▲2022년 5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제공=통계청)
▲2022년 5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제공=통계청)

5월 산업 생산과 투자 지표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했던 4월보다 지표가 개선됐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1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이어졌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 등 대외적 하방 요인으로 인해 개선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2022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가 계절조정지수 기준 117.1(2015년=100)로, 전월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3월(1.6%) 늘었다가 4월(-0.9%)에 꺾였지만, 5월에는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웨이퍼 가공 장비, 반도체 장비 등의 생산이 늘면서 기계장비가 6.2% 증가했고, RV 승용차, 자동차부품 등의 생산이 늘면서 자동차도 1.8% 증가했다. 다만 전자부품은 TV용 LCD 생산의 감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모바일용 OLED 수요가 줄어 13.8% 급감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1.2%), 운수·창고(2.9%)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돼 외부 활동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코로나 사태로 위축됐던 숙박·음식점(4.3%)과 예술·스포츠·여가(6.5%) 생산도 모두 증가했다. 통계청은 코로나 방역 조치가 해제되고 외부 활동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5월 119.6(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1% 줄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3월(-0.7%)부터 3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승용차 등 내구재(1.2%) 판매는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가 기저 효과로 1.2% 감소했고,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0.3% 줄었다.

설비투자는 특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11.9%)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6.4%)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3.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2월(-5.6%)부터 3월(-2.2%), 4월(-7.6%)까지 3개월째 감소세가 나타났지만, 5월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투자 수요가 있음에도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한 반도체 장비 생산 차질이 해결되면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성도 건축(8.3%)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2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올라 3개월 만에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P 오른 99.4로 11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5월 산업활동 동향은 서비스업 생산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전체 생산이 증가 전환했고, 설비투자와 건설 기성 등 투자 지표를 중심으로 내수 지출도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을 다시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글로벌 금융 여건이 악화하는 등 대외 중심의 하방 요인이 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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