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최재형 "빈 밥그릇 놓고 다투면 국민 시선 싸늘하게 바뀔지도"

입력 2022-06-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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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선거 승리에 자만해 제자리 머물거나 빈 밥그릇을 놓고 다툰다면 국민의 시선이 언제 싸늘하게 바뀔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2년 후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 해야 한다는 당의 책임을 다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2번의 승리에도 혁신위를 출범해서 당의 혁신을 도모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총선 승리 담보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기존의 불합리를 제거하고 변화를 수용해 미래를 대비하는 지속 가능한 정당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많은 인재들이 정치적 포부를 지켜나갈 사다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당이 어려울수록 혁신을 한다면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더 커질 것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의 성공이 당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모두 국민들이 바라는 당의 혁신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의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명성 위원은 "아시는 것처럼 여러가지 당내 분란도 있고 말들이 많다"며 "그래서 혁신위가 어떻게 될지 여러 우려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이라는 가치에 대해 국민 뿐아니라 당원도 동의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가 모든 걸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방향을 만들고 뼈대를 만드는 활동이 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미애 의원도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국민께서 보여주신 지지가 고마우면서도 두렵기도 하다"며 "이유는 딱 4년 전과 반대이고 특히 2년 전 21대 총선 이후 우리 당의 비호감도가 70%를 웃돌던 때와 비교해서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한 성적표라 자신할 수 없고 민심의 파도는 언제나 출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철저한 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국민 혐오적 정치에 우리 정당이 자유로울 수 있는지 철저히 반성하고 깨달아야 한다"며 "혁신의 대상과 범위, 시기는 결코 제한돼선 안 될 것이다. 오직 국민을 중심에 두고 모든 걸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김종혁 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은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는 집권여당을 교체했다"며 "이 얘기는 거꾸로 하면 저희가 잘못하면 5년 만에 정권을 뺏긴다는 얘기다. 구조조정도 잘 나갈 때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긴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혁신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하람 위원은 "우리 혁신위가 혁신위 때문에 당이 시끄러워지는 것을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모두가 행복한 혁신 모두가 행복한 개혁은 혁신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혁신위 활동 시작 전부터 혁신위가 당내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권력 갈등 도구인 것처럼 활동을 폄하하는 사람 많았다"며 "그렇지만 이런 목소리에 굴복해서 혁신안이 나왔는데 당에 실제 어떤 풍파도 없이 지나간다면 이번 혁신위가 실패한 혁신위 되고 말 것이라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래서 혁신위가 당내 시끌벅적하고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좋은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혁신위가 되기 바라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옥남 위원은 "유명한 말 중에 성공한 혁명도 드물지만 성공한 개혁은 훨씬 더 드물다는 말이 있다"며 "중요한 시기에 여당인 국민의힘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 기치를 드높이고 이끌고 혁신 선봉장이 돼 정치개혁에 반드시 기여하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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