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 계산원 의자에 앉힌다 (종합)

입력 2009-03-15 15:29 수정 2009-03-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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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매장에 계산원 의자 설치

대형마트의 계산대 직원들이 앉아서 일할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노동부와 노동계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서서 일하는 직원에게 의자를'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16일부로 전국 63개 전 점포의 계산대에 의자 비치를 완료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말 58개 전 점포의 개별 계산대에 의자를 비치했으며 12월에는 도봉, 중계, 연수 3개 점포의 주 계산대에 의자를 비치해 시범 운영해 왔다. 올해 1월에는 동래점, 영종도점을 추가했고, 이달 초에는 전국으로 확대했다.

오는 16일에는 대덕점, 당진점 2개 점포의 주 계산대에 의자 비치를 완료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전국 63개 전 점포의 개별 계산대 및 주 계산대에 1230여개의 의자를 비치하게 된다.

롯데마트 최춘석 판매본부장은 "그동안 계산원이 앉아서 고객을 응대하는 것은 서비스 문화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불친절하게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계산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본격적으로 계산대에 의자 비치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이달 말까지 전 점포 계산대에 의자를 설치한다.

이번에 설치되는 의자는 부천 상동점 40개를 비롯해 월드컵점 34개, 안산점 32개, 아시아드점 34개 등 모두 2220개로 전국 111개 점포에 제공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센텀시티, 부천 여월점 등 6개 점포에 계산대 의자를 설치, 시범 운영했으며 자체 분석 결과 계산대 의자가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건강보호에도 좋다고 판단, 올해부터 전 점포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홈플러스는 2000여 개에 달하는 정식 계산대 외에도 각 점포에서 운영 중인 푸드코트, 행사매장의 계산대에도 의자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현행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277조는 '사업주는 지속적으로 서서 일하는 근로자가 작업 중 때때로 앉을 기회가 있을 때에는 해당 근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의자를 비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의자에 앉으면 게으르거나 건방지다는 인상을 줄 것을 우려하는 업계 관행상 대부분 직원들이 서서 일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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