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현지 매체 보도 삭제된 상황
중국이 외계 문명의 신호가 감지됐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중국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하늘의 눈(Sky Eye)’가 외계 문명의 신호를 포착했을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매체 커지르바오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관련 보도 등이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사범대, 중국과학원의 국립천문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등이 공동 설립한 외계 문명 탐색팀의 수석 과학자인 장톤제는 “하늘의 눈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협대역 전자기 신호가 기존의 전파와 다르다”고 말했다.
관련 보도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이미 해당 뉴스는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퍼져나갔을 뿐 아니라 다른 매체에서도 보도가 됐다.
하늘의 눈은 2020년 9월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설치된 직경 500m 규모의 전파망원경으로 공식적인 설치 목적이 외계 생명체 탐사다.
장 과학자는 “하늘의 눈이 2020년에 두 번의 의심스러운 신호를 감지한 뒤 올해 외계 행성 표적 자료에서 또 다른 의심스러운 신호를 발견했다”며 “하늘의 눈은 저주파 라디오 대역에 매우 민감하며 외계 문명을 찾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호가 일종의 라디오 전파 간섭일 수 있다”며 “추가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커지르바오는 블룸버그의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