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베드신 감행한 서예지, 복귀작 ‘이브’ 오히려 독 됐나

입력 2022-06-13 15:05 수정 2022-06-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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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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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 키스’, ‘초밀착 탱고’, ‘은밀한 만남’, ’서예지 부부 정사 목격’ 등. 파격 ‘19금’ 드라마로 화제 몰이 중인 tvN 수목드라마 ‘이브’의 홍보 문구다. 온갖 자극적인 부분을 강조, 연기보다 선정적인 장면들만 부각된 ‘이브’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과거 연인인 배우 김정현을 조종했다는 ‘가스라이팅’ 논란을 비롯해 학력 위조 및 학교 폭력 의혹 등에 휘말려 활동을 중단한 서예지의 1년 만의 복귀작이다. 과감한 연기 변신을 통해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나섰지만 오히려 독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예지 복귀작’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브’는 지난 1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드라마는 산업 스파이 누명을 쓰고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13년의 인생 설계에 나선 여성의 이야기를 담는다.

서예지는 극중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재벌 박병은을 유혹하는 이라엘 역을 연기한다.

첫 방송에서부터 서예지는 수위 높은 노출과 베드신을 선보였다. 남편 이하율과 탈의실에서 정사를 벌이거나 몸을 밀착 시켜 박병은을 유혹하려 하는 등 안방극장에서 보기 힘든 장면들을 연출했다. 정통 연극 톤의 대사와 노출, 강렬한 장면 등 자극적인 설정으로 1·2회와 4회가 19세 이상 시청가로 방영됐다.

서예지는 ‘팜므파탈’ 설정으로 극에 충실하게 연기했다는 평가다. 매혹스럽고 강렬한 캐릭터를 잘 살려냈다는 호평이 많았지만, 공감대를 얻기 어려운 과도한 설정과 선정적인 장면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연출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15세 관람가였던 3회도 부부간의 은밀한 대화나 ‘질 성형’과 같은 대사가 난무했으며, 자해 등 청소년 유해 장면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드라마의 스토리 라인 또한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자신의 치명적인 외모와 매력으로 유혹해 복수의 대상인 남자를 파멸시키는 주인공의 설정 또한 지금의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진부한 연출 또한 문제점으로 꼽힌다. 치명적인 멜로를 표방하며 자극적 요소를 집어넣었지만 복수극의 서스펜스는 찾아볼 수 없다. 욕망에 사로잡힌 캐릭터들 또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탓에 답답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첫 회에서 평균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고 4.4%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6월 1주 차 굿데이터 화제성 순위에서 ‘이브’와 서예지는 각각 드라마 TV 부문 3위, 드라마 출연자 부문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논란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 4회에서 평균 3.0%로 하락, 주춤하고 있다.

전작 ‘사이코지만 괜찮아’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변신을 꾀한 서예지는 오히려 지나치게 자극적인 캐릭터 설정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이에 연인을 가스라이팅 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서예지가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서도 복귀가 일렀다는 지적도 많다. 연기력으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파격에만 초점을 맞춘 드라마는 오히려 서예지를 노이즈마케팅 수단으로 앞세운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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