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건설사 신용등급평가 '대란' 오나

입력 2009-03-12 10:59 수정 2009-03-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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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회사 중소 건설사 중심으로 등급 하향조정 예정

이르면 4월 15일경 건설사들에 대한 2차 신용등급 평가 결과가 나올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업계가 초 긴장상태에 들어갔다.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건설사들은 공공공사는 물론,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개발사업이나 민자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실상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는 신규 사업을 계획하는 것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11일 신용평가기관에 따르면 신평사들이 이달 들어 12월 결산 건설사들의 지난 한해 동안의 경영실적에 따른 재무재표를 보고 신용평가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차 신용위험평가는 12월 결산기업의 지난해 3분기(1월~9월)까지의 실적을 따져 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2차 신용평가는 업황이 더 악화된 지난해 10월~12월의 실적을 포함하는 것이어서 건설사 중 1차 평가결과 A등급이 B등급, B등급이 C등급, C등급이 D등급으로 등급이 하락 할수 있는 상황이다.

한 신용평가기관 관계자는 "중소건설사를 중심으로 신용등급에 대한 전반적인 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경기침체에다 건설사가 가장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이전에 받은 등급에서 한단계 이상 하락하는 건설사들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현재 건설사들의 결산보고서를 분석 중" 이라며 "이르면 4월 15일 경에 신용등급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평가사의 건설사 신용등급 변경이 있을 경우 채권단의 신용위험성 평가내역도 뒤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1월 20일 있었던 1차 건설사 및 조선사 신용위험성 평가에서도 신평사들의 건설사 등급 하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공공사의 경우 현행 국가계약법상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심사시 500억원이상 공공공사는 BBB-(기업어음 A3-), 500억원 미만은 BB-(기업어음 B0)이상의 등급을 요구하고 있다. 또 PF개발사업 등도 신용등급 하락으로 지급보증이 불가능해 수주 참여가 사실상 봉쇄된다.

이와 관련 건설사 관계자는 "향후 신용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렵고 신용평가기관들이 건설사들의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추세"라며 "등급이 내려가면 공공공사 입찰참가가 어려워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주가 생명인 기업에게 수주를 못하도록 발을 묶어놓는다면 해당 기업은 퇴출 위기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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