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피티에스 최대주주, 삼성 M&A 기대 급등 틈타 고점서 20만 주 매도

입력 2022-06-09 15:10
주가 저점기 집중 매수 및 자녀에게 증여해 절세 기회로 활용

코스닥 상장사 우림피티에스의 최대주주가 삼성전자 인수합병(M&A) 기대로 자사 주가가 급등하는 틈을 타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이 오너는 과거에도 주가 저점 수준에서 매수하고 반대로 고점 수준에서 매도하는 모습을 보여 상당한 수준의 매매 판단력을 보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림피티에스는 한규석 각자 대표이사가 갖고 있던 회사 주식 중 20만 주(1.48%)를 3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 대표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43.96%)로 특별관계자 3인과 함께 53.85%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 대표가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은 1년여 만의 일로, 마침 회사 주가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던 날이기도 하다. 우림피티에스 주가는 4000~5000원 수준에서 줄곧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 5월 들어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다 5월 말, 6월 초에 급등했는데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관련주로 언급된 것이 급등 배경이다.

삼성전자가 한종희 DX부문장 직속으로 신사업 전담 태스크포스를 꾸리면서 시장에서는 대형 M&A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이 때문에 로봇과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들썩였고 우림피티에스 역시 정부 국책과제로 로봇 정밀감속기의 국산화 개발에 나섰고 삼성중공업 등과 감속기 개발, 공급에 나서고 있다는 이유로 6월 2일 상한가에 이어 3일에도 20.19%의 폭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1만550원까지 올랐는데, 한 대표는 최고가에 근접한 1만165원에 20만 주를 팔아 20억 원을 손에 쥐었다.

한 대표는 과거에도 주식 매매 판단에 상당한 재능을 보여왔다. 회사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내려간 2020년 1~3월 한 대표는 12번에 걸쳐 자사주 20만여 주를 집중 매수했다. 당시 평균 매수 단가가 2998.75원이다.

한 대표는 또 이 시기를 ‘절세’의 기회로도 활용했다. 한 대표는 2019년 9월과 2020년 1월 아들인 한우진 씨에게 각각 80만 주, 20만 주를 증여했다. 통상 주가 하락 시점은 증여세를 아낄 호기로 통한다. 한 씨는 현재 아버지와 함께 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서 경영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집중적인 주식 매수 이후 1년이 지난 2021년 7월 22일, 23일 이틀에 걸쳐 28만여 주를 팔았는데 이때가 마침 우림피티에스 주가가 연중 최고치에 올랐던 때다. 당시 매도가는 평균 6771.53원이다. 우림피티에스 주가는 7월 21일 상한가에 이어 22일 7300원까지 올랐다가 지속해서 하락해 연말에는 반 토막 수준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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