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여름철 유럽 추가 전파 가능성”

입력 2022-06-01 09:49 수정 2022-06-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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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무소 “원숭이두창, 완전히 억제할 수 있을지 아직 몰라”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건물 밖에 로고가 그러져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건물 밖에 로고가 그러져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여름 휴가철 원숭이두창 추가 전파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성명을 내고 유럽이 서부·중앙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보고된 국가 중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크고 광범위하게 원숭이두창이 퍼진 지역이자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루게 소장은 "매일 새로운 환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거 사례를 조사한 결과 유럽 내 발병은 4월 중순부터 시작됐던 것이 확실하다"면서 "최근 해외 여행과 행사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원숭이두창이 빠르게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름철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클루게 소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간 계획된 여러 축제와 대규모 파티가 원숭이두창 전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클루게 소장은 아울러 현재까지 보고된 발병 사례를 토대로 보면 원숭이두창이 대체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고 있으며, 주로 동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들의 감염이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과거 감염 사례에서 보듯이 원숭이두창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며 본질적으로 특정 그룹이나 성향 등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같은 방역 조처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바이러스 확산을 완벽하게 억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0여 개국에서 400건 안팎의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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