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닭고기, 가격 올라도 잘 나가네

입력 2009-03-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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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마트, 수입산 불신 커...국내산 육류 수요 증가추세

올 들어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오히려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GS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 부터 3월 8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돼지고기를 구입한 고객은 21%, 닭고기를 구입한 고객은 1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소고기(호주산, 미국산)는 고객수가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GS마트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삼겹살(100g)은 지난해 2월에는 1280원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1580원으로 23.4% 올랐고, 3월에는 1980원까지 올랐다. 닭고기(851g~950g)도 지난해 2월에는 마리 당 3680원이었지만,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5480원으로 49%나 올랐다.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값이 뛴 이유는 사육농가가 줄고 사료 값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으로 돼지고기 사육 농가가 줄고,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닭을 사육하는 농가와 사육 두수가 전체적으로 줄었다. 거기다 환율 및 원료비 상승으로 사료값이 크게 오르면서 돼지와 닭의 산지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GS마트에서 판매하는 호주산 척롤(구이용, 100g)은 현재 1680원으로 지난해 2월~3월 1480원보다 올랐지만 삼겹살 보다 더 가격이 저렴하다.

통상적으로 1월~2월은 돼지고기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성용 GS리테일 축산팀장은 "올해 한우를 구입한 고객 수도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볼 때 국내산 육류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종 먹거리 파동으로 인한 수입산에 대한 불신과 외식을 줄이고 가정식을 늘리는 소비문화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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