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부터 찾는 바이든, 이재용 올해 첫 현장 경영

입력 2022-05-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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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20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한미 정상 만나
"반도체, 세계 시장 경쟁 무기…리더십 부재 안타까워"

(연합뉴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순방길의 첫 번째 공식 행선지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선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함께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안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의 '반도체 동맹 강화'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경우 올해 첫 현장 경영인 만큼 양국 정상의 방문을 계기로 경영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19일 재계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한국에 도착해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시찰한다. 평택 캠퍼스를 방문한 미국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이다. 2017년 7월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지나가며 평택 캠퍼스를 내려다봤다.

평택 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다. 면적은 축구장 400개를 합친 규모인 289만㎡(약 87만 평)에 달한다. 건물 외벽이 유명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색상과 그래픽으로 돼 있어 상공에서도 바로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당선인 신분으로 헬기를 타고 돌아보며 특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 캠퍼스는 D램ㆍ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와 초미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라인으로 구성돼있다. 평택 1라인(P1)과 2라인(P2)은 완공 당시 단일 기준으로 각각 세계 최대 규모였다. P1은 메모리반도체, P2는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건설 중인 3라인(P3)은 P1, P2보다 더 크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첨단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동맹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핵심 소재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평택 캠퍼스를 찾는다. 이 부회장은 전날 평택 캠퍼스에서 동선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일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 사업부문장(부회장),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등 임원 100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둘째 날인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주재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한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 등이 초청을 받았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사법 리스크로 경영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가석방 상태로 다른 재판까지 받는 등 이 부회장이 경영 활동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많겠지만, 삼성전자의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고 이뤄내기 위해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첫날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찾는 것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반도체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좋은 경쟁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이 부회장의 리더십 부재가 안타깝다"면서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 부회장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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