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탁 生生 리포트] 디커플링 언제까지?

입력 2009-03-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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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전했던 국내증시, 이를 견인했던 2가지 모멘텀

지난주는 미국증시가 7000선을 하회하며 폭락을 이어갔던 것에 반해 우리증시는 상당히 선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초 900선을 터치하며 자칫 낭떠러지로 추락할 것 같았던 증시는 중국의 추가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급등하던 환율의 하락을 모멘텀으로 다소 진정을 찾았습니다.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습니다.

PMI지수와 신규주문지수 등 제조업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작년 대규모로 집행했던 경기부양책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저도 이부분은 대체적으로 동감합니다. 이는 선진 금융시스템보다 한발 뒤쳐져 있는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 충격이 덜하다는 것에 근거합니다. 중국의 문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근간으로 한 실물경기 파급. 이에 따른 경기 침체이지 미국과 같은 금융부실의 확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중국과 미국이 똑같이 50이었다면 현재 위기를 청산하고 다시 출발한다고 할 때 미국이 -50에서 출발한다면 중국은 0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작년에 발효된 강력한 경기부양책의 약발이 여타 선진국가들보다 빠르게 먹히고 있으며, 전반적인 내수부양의 효과와 은행의 대출확대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글로벌 증시를 반등으로 이끌었던 중국 전인대 개막과 함께 대규모 추가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일단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원자바오의 ‘현재 부양책만으로도 8%성장을 자신한다’라는 발언은, 금융위기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SOC투자나 내수진작을 통해 상당부분 성장을 보장할 수 있을 만큼 중국 경제의 규모가 거대하다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우리나라로 들어와 보겠습니다. 추경예기가 모락모락 나오고 있습니다. 단편적으로 소비쿠폰으로 내수 활성화를 돕겠다라는 안이 있는데, 중국과 같이 거대한 국가의 소비시장과 우리나라처럼 수출의존도가 큰 작은 나라의 소비시장은 그 승수효과를 논할 때 차이가 큽니다. 돈을 집행한 만큼 바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중국의 경제가 조금은 부럽습니다.

다른 한 가지 모멘텀은 환율의 당국개입, 이에 따른 하락안정이었습니다.

환율의 이상급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만, 역시 당국 개입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급등기간 중에 상대적으로 느슨한 대처를 보였던 당국이 일시에 강력하게 개입함으로서 그 효과가 더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적정선에 확실한 선을 그어 놓음으로써 환투기세력의 기세가 한 풀 꺾인 모습입니다.

당국 실무자는 월스트리트지에 환율에 대한 기사(단기외채상환능력, 외환위기에 대한 안전장치)를 직접 기고함으로써 외환위기를 겪은 바 있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노력도 돋보였습니다.

■ 상대적 강세시장 이어갈 수 있나 (시장참여 포인트와 이벤트)

이번 주 최대 화두는 역시 쿼더러플입니다. 외국인의 선물 대량매도와 함께 기관의 차익매도로 상당부분 커져있는 매도차익잔고의 청산물량은 롤오버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시장의 하방지지까지는 기대하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주 환율시장에서 1차 판정승을 거둔 당국이 GM파산위기 등 글로벌 적인 증시불안에 대응하여 또다시 상승압박을 받을 수 있는(여기에 당국의 패를 확인한 환투기세력들의 대응을 더해) 환율이 어떻게 전개 될지는 미지수 이므로 관심 깊게 살피셔야 하겠습니다.

반대매매 물량에 대한 소식이 있습니다. 약세장에 잔뜩 움츠리며 잘 견디고 있던 개인투자자들이 1200선을 전후로 이를 일거에 만회하려는 레버리지 베팅이 있었습니다. 하락장은 견디는 자의 승리가 있을 뿐, 베팅하는 자에겐 깡통의 확률이 높은 장입니다. 이점 유념하시고 이번 한주도 성공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자료제공: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생생정보 (이무학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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