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1분기 영업이익 1조 탈환…호실적 이유는?

입력 2022-05-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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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증가하고 사업영역 확대…마케팅 비용 감소도 영향

▲이동통신 3사(자료 각사)
▲이동통신 3사(자료 각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총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뛰어 넘었다. 지난해 4분기 설비투자 영향으로 7500억 원대를 기록한 뒤 한 분기 만에 1조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이다. 5G 이용자 증가와 구독서비스 등 사업영역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에 마케팅 비용 감소까지 더해져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14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10일 SKT를 시작으로 12일 KT, 13일 LG유플러스가 각각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업체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KT가 3개사 중 가장 높은 6조 2777억 원의 매출과 62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T가 매출액 4조 2772억 원과 영업이익 4324억 원, LG유플러스가 매출액 3조4100억 원과 영업이익 2612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통3사의 합산 매출액은 약 14조 원, 영업이익은 약 1조 32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업계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였던 1조 1500억 원을 크게 넘어섰다.

이통3사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는 5G 가입자 증가와 사업영역 확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2091만 명이던 가입자 수는 1분기에 100만 명 넘게 증가한 2198만 명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SKT가 3사 중 처음으로 5G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695만 명, 503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신 이외의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각사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유튜브 프리미엄 등 글로벌 OTT 서비스와 제휴를 늘리면서 관련된 매출이 증가했다. 그 밖에도 SKT의 구독서비스인 ‘T우주’는 구독자가 100만 명을 넘겨, 1분기 상품판매액만 1300억 원을 돌파했다. KT의 케이뱅크 역시 가입자가 지난해보다 33만 명 늘어 783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황이다.

아울러 5G 가입자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50%에 가까워진 만큼, 시장이 안정화해 마케팅 비용은 감소했다. 5G 사업 초기 과열됐던 가입자 유치전이 사그라들면서 3사가 일제히 마케팅 비용을 줄였다. KT의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4% 급감했고, SKT 역시 같은 기간 8% 줄었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그 외에도 여러 비통신 사업이 성장하면서 좋은 실적을 냈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조가 이어진다면 꾸준히 좋은 지표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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