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지속에 혼조...다우, 6거래일 연속 하락

입력 2022-05-1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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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PPI, 전년비 11% 상승...여전히 높은 수준
샌프란 연은 총재 “0.75%P 인상 주요 고려 대상 아냐”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면서 물가 완화를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만1730.3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10포인트(0.13%) 내린 3930.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3포인트(0.06%) 오른 1만1370.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하게 됐고, S&P500지수는 올해 최저치를 경신하게 됐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은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했고, S&P500지수는 약세장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수가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지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연준의 긴축 행보가 잠재적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고 이날 미국의 4월 도매 물가 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노동부는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전달 기록한 1.6% 상승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식품과 에너지, 거래를 제외한 4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8.8%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년 대비 기준 10.7%, 전월 대비 0.5%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4월 물가 상승 속도가 약간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코메리카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PI가 4월에 약간 둔화하긴 했으나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4월 인플레이션 수치로 추가 금리 인상을 단념할 수 없다.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 인상 주기의 종점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더 명확한 증거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견조한 고용시장을 보여준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노동부는 7일에 마감되는 주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19만2000명을 예상했었다.

이런 가운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상승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 투자심리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데일리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0.75% 인상 방안은 주요 고려 대상이 아니다"면서 "미국이 이를 견딜 수 있는 강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생산자 물가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5bp(1bp=0.01%p) 하락한 2.87%를 기록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2.8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가상자산 시장 폭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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