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쌍용차 인수전 쌍방울ㆍKGㆍ파빌리온 '3파전'으로 압축

입력 2022-05-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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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비앤티 입찰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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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예정자 선정 입찰에 쌍방울그룹, KG그룹, 파빌리온PE 등 3곳이 참여했다. 당초 인수전 참가 의사를 밝혔던 이엘비앤티가 빠지면서 인수전은 3파전 양상으로 바뀌게 됐다.

11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쌍용차와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쌍용차와 매각주관사는 앞서 4일 KG그룹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이엘비앤티(EL B&T)가 참여한 예비실사를 마쳤다.

다만 이엘비앤티가 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자금을 위한 해외 투자자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해석된다.

쌍용차 재매각은 조건부 인수합병(M&A)인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먼저 우선매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후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자가 없으면 우선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하는 방법이다.

관련 업계에선 쌍용차 측이 인수 금액과 자금 증빙을 집중적으로 볼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앞서 에디슨모터스가 자금 조달 실패로 인수합병에 실패한 탓이다.

인수 금액은 4000억~6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쌍용차는 회생 채권 및 회생 담보권 8352억 원, 공익채권 7793억 원 등 1조5000억 원가량의 빚이 있다는 점이다. 인수대금은 먼저 회생 담보권과 회생채권 변제에 쓰인다. 채권단은 인수자가 에디슨모터스가 제안했던 금액인 3049억 원 이상을 부담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별도로 인수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매년 3000억 원 수준의 운영자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안서 제출을 마친 인수 후보자들은 결과 발표를 고대하고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매진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G그룹 관계자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쌍용차는 2020ㆍ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 폐지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를 개최해 쌍용차의 상장 유지 또는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쌍용차가 상장 폐지되면 인수자의 외부자금 유치가 어려워진다. 이는 매각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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