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치기 편성 논란에도…임수향x성훈의 케미 자신감 ‘우리는 오늘부터’

입력 2022-05-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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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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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출생의 비밀 등 막장 드라마의 요소가 가득하다. 배우 성훈, 임수향이 이끌어나갈 새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의 이야기다. 시작도 하기 전부터 겹치기 편성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두 주연배우의 케미스트리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출사표를 던졌다.

4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정정화 PD,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결혼 전 순결을 목숨처럼 지키던 오우리가 검진을 받던 중 의료사고로 인해 한 남자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극이다.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송된 ‘제인더버진’ 시리즈를 리메이크했다.

연출을 맡은 정정화 PD는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는 비교도 안될만큼 더 업그레이드되고 강하고 자극적인 드라마”라며 “우리나라와 다른 자극적 정서가 많은데 그걸 한국화 해 한국 시청자들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해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PD는 원작의 매력에 대해 “어디로 갈지 모르는 독한 맛이다. 반전에 반전이 있다”고 꼽았다.

그러면서 “아이템만 놓고 보면 논란의 여지가 많다. 설정 자체가 여주인공이 혼전순결을 지키고 있다는 건데 예민한 부분이 많아 제작진도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여러모로 고민했는데 그런 이슈들에 대해 답을 내는 이야기는 아니고, 이런 문제들이 있는데 다같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깊이로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임수향은 드라마 보조작가 오우리로 분한다. 그는 “주인공이 혼전순결 신념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 서사가 궁금해졌다. 드라마가 엔딩 지옥이다. 엔딩마다 감독님이 힘을 주셔서 다음 화를 볼 수밖에 없게 만드셨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아기를 낳을지 말지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싶었다. 라파엘, 이강재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을 표현하며 함께 울고 웃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성훈은 오우리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라파엘 역을 맡았다. 성훈은 “대본을 보기 전에 감독님이 작품을 하신다고 해서 하게 됐다. 원작도 못 본 채로 바로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에 대해서는 “삶의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자유로운 영혼이었다가 조금씩 책임감을 가지려고 했는데, 또 책임을 질 일이 생긴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고 말했다.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임수향과 성훈의 재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11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임수향은 “치열했던 신인 시절을 함께해서 전우애가 있다. 동거동락하면서 연기 연습했다. 성훈이 캐스팅 된 후 너무 좋았다. 라파엘과 성훈이 찰떡일 것 같았다. 저와 성훈의 케미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성훈은 “11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간 왕래가 없었던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연기적인 호흡은 리허설을 안해도 될 정도로 잘 맞았다”고 자신했다.

앞서 이 작품은 MBC와 겹치기 편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MBC는 지난 5일 소지섭 임수향 주연의 ‘닥터 로이어’를 5월 방송으로 편성한 가운데, SBS가 주연배우가 같은 ‘우리는 오늘부터’가 동시기 편성한 것을 두고 “업계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정 PD는 “창작물을 만드는 입장에서 다른 이슈로 흠집이 날 때 마음이 아프다"라며 “우리 작품도 그렇고 다른 작품도 그렇고 이 일로 마음고생을 많이 한 분들을 생각하면 감독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구의 잘잘못이라기보다 우리 드라마가 편성이 안 된 상태로 사전제작을 하고 촬영이 끝나갈 때 편성이 되며 겹치게 됐다”며 “첫방송 시기나 요일이 다르니까 우려하는 상황보다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PD는 “개인적으로는 임수향 배우가 두 드라마에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두고 대중이 헷갈린다고 하실지, 이 배우가 많이 나와서 좋다고 하실지 답을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답에 자신이 있는 게 임수향 씨가 이 나이대 배우 중에서 연기력으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결과는 좋을 거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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