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포인트]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입력 2009-03-04 07:50 수정 2009-03-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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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불안감 여전...단기반등 강도도 미약할 듯

전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시장의 급락 영향으로 환율 급등과 함께 장 초반 1000포인트를 하향 이탈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외환 당국의 직접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과 지수의 동반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동유럽 국가들의 디폴트 우려감과 글로벌 경기침체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제반 경제 여건들이 악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의 순매도 연장 등에 따른 코스피지수 1000선의 재차 붕괴도 나타날 수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4일 "환율 급등세 제동과 미 부실자산 매입펀드 조성 소식으로 코스피지수 1000을 지지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수급 상황 등 여전히 불안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000포인트선에 대한 지지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아직 경계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며 "제반 증시 변수를 종합해 볼 때 지수 900포인트대 중반에서 의미있는 저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외환 당국의 매도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외화 유동성은 나아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금융사들과 동유럽발 불안감이 가라앉기까지는 지수 상승폭은 매우 제한될 것이다"며 "PER 10배 이하로 떨어지는 1000선 아래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는 관점은 유지하지만 이후의 반등 강도는 매우 미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최근 지수의 흐름과 가장 민감하게 연동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된 사항들을 고려해 보면 환율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전일 나타났던 바와 같이 적절한 당국의 개입이 나타난다면, 단기적인 환율의 하락 내지는 상승 속도의 조절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GDP성장률 수정치가 82년 이수 최저치를 기록했고 금주 발표될 실업률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전히 뚜렷한 경기 회복의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의 금융 시장을 포함해 금융 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날로 심각해 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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