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재무장관, 다음 주 워싱턴서 엔저 대책 논의

입력 2022-04-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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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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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엔저 대책을 논의한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20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동을 추진했다. 두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다음날인 21일 만나 환율 공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 긴축을 서두를 것임이 예고되면서 양국 간 정책 금리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엔화 가치는 지난 13일 달러당 126.32엔으로 2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15일에는 이보다 더 떨어져 한때 126엔대 중반까지 하락하며 2002년 5월 이후 약 20년 만의 최저치를 다시 썼다.

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 확대와 일본 무역수지 악화로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계속되며 엔화 값은 2월 이후 1개월 반 만에 약 11엔 정도 떨어졌다.

14일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장기금리가 2.8%대까지 상승했다. 미국과 일본 간 금융정책의 방향성이 달라 앞으로도 금리 격차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진 영향이다.

스즈키 재무상은 15일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엔저에 대해 “환율 안정이 중요하다. 특히 급속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데, 가격에 충분히 전가할 수 없다거나 임금이 그 상승분을 보충할 정도로 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나쁜 엔저라고 할 수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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