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중국, 9개월 만에 신규 게임 승인 재개했지만...외국 게임은 ‘제로’

입력 2022-04-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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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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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규 게임을 출시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게임사가 신작 게임을 발표하면 그만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 내에서 게임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허가증, 즉 ‘판호’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런 판호가 9개월 만에 신규 발급됐습니다. 판호 승인을 맡고 있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45개의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했거든요.

이번에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은 바이두의 ‘진격의 토끼’, 산치의 ‘몽상대항해’, 신둥(XD)의 ‘파티스타’ 등입니다. 게임 유형별로는 모바일 게임이 37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판호 승인 재개 조치에 우리나라 게임은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신규 발급은 전부 ‘내자판호’기 때문입니다.

중국 게임 업계 분위기는…‘규제 여전 vs 숨통 트여’

일단 중국 게임 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그간 중국 정부의 강력규제로 중국 게임업계는 그야말로 고사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는 주가가 폭락했고, 소규모 게임사 1만 4000개 이상이 문을 닫았습니다.

다만 이번 내자판호 발급 명단에 일부 텐센트 진영 작품을 제외하고는 대형 개발사들의 게임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우려는 여전한 상황인 것이죠.

또 과거에 비해 판호를 승인받은 게임 수가 현저하게 적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86개와 87개의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은데 비해, 이번엔 절반에 해당하는 45개만 승인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중국정부는 지난 2019년 1365개. 2020년 1308개로 매달 100개 이상 자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해왔습니다.

반면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8개월여 만에 판호 발급이 재개된 만큼 발급 자체에 의미를 두자는 것입니다.

▲오는 26일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공개 테스트(OBT)에 돌입한다.(출처=펄어비스)
▲오는 26일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공개 테스트(OBT)에 돌입한다.(출처=펄어비스)

판호 발급 재개…한국 게임 날 수 있을까

국내 게임 업계도 일단 이번 판호 승인에 환영의 뜻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긍정적일 수만은 없습니다. 판호는 내자판호와 외자판호로 나뉩니다. 전자는 중국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 허가권을 말하고, 후자는 해외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 허가권을 말합니다.

따라서 내자판호만 승인됐다는 건 외국 개발사 게임의 중국 진출이 전무하다는 의미입니다. 또 중국이 한국 게임을 비롯한 외국 게임에 대해 여전히 비우호적이란 의미기도 합니다. 즉 내자판호를 통해 자국 게임 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단 뜻인 것이지요.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28일을 마지막으로 해외 게임에 발급하는 외자판호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내 게임 업계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내자판호 발급을 시작으로 중국 정부가 외자판호 발급에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본 것이지요.

또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해 6월 판호를 발급받아 오는 26일 중국에서 공개 테스트(OBT)에 돌입한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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