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변덕, 트위터 이사회 합류 안 한다…“주주로 남기로”

입력 2022-04-11 14: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대주주 올라 9일 합류 예정이었지만, 돌연 번복
트위터 CEO “머스크가 안 하겠다고 말해”
구체적 이유는 공개되지 않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3월 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3월 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트위터 지분 9.2%를 매입해 최대주주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이사회엔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의 이사회 활동은 공식적으로 9일 발효될 예정이었지만, 당일 오전 그가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그라왈 CEO는 “우린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협력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최대주주가 이사회에 있든 없든 주주의 의견을 항상 소중하게 여기고 머스크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주의가 산만해지겠지만, 트위터의 목표와 우선순위에는 변함없다”며 “우리가 내리는 결정과 실행 방식은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6일 트위터는 머스크 CEO를 이사회에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머스크 CEO가 뱅가드를 밀어내고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다. 임기는 2024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로, 이사 임기가 끝나고 90일까지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율 상한을 14.9%로 정하고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내용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며칠 만에 돌연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전날까지 자신의 트위터에 유명인사의 트윗 활동량을 지적하고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의 개편을 예고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의지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는 주말 내내 트위터에 대한 글을 올렸고 테일러 스위프트와 저스틴 비버 등이 트윗을 거의 올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며 “머스크가 올린 자극적인 트윗 대부분은 그가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기로 한 후 게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손으로 입을 가리는 얼굴 이모티콘을 트위터에 올렸지만, 그밖에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었다.

한편 머스크 CEO의 이사회 합류 소식에 5일 4% 상승했던 트위터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3.75% 급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포장 주문'인데, 수수료 내라고요?"…배달음식값 더 오를까 '노심초사' [이슈크래커]
  • 작년 로또 번호 중 가장 많이 나온 번호는 [데이터클립]
  •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소송’…상고심 쟁점은
  • 단독 그 많던 카드 모집인 어디로…첫 5000명 선 붕괴
  • '주가 급락' NCT·김희철 원정 성매매·마약 루머…SM 입장 발표
  • 윤민수, 전 부인과 함께 윤후 졸업식 참석…사진 보니
  • 6월 모평 지난 ‘불수능’ 수준…수험생들 “어려웠다”
  • 비트코인, 美 고용 지표 둔화 속 7만1000달러 일시 터치…5월 비농업 지표 주목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687,000
    • +1.74%
    • 이더리움
    • 5,267,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67,000
    • +1.68%
    • 리플
    • 732
    • +0%
    • 솔라나
    • 240,900
    • +4.51%
    • 에이다
    • 638
    • +0.31%
    • 이오스
    • 1,122
    • +0.72%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950
    • +2.45%
    • 체인링크
    • 24,470
    • -0.41%
    • 샌드박스
    • 655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