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제주 4ㆍ3 희생자 명예 회복 위해 노력할 것"

입력 2022-04-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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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이나 당선인 4ㆍ3 추념식에 참석한 것 이번이 처음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 이용해 제주도 방문
윤석열 당선인 "유가족의 삶, 국가가 책임있게 어루만질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제주 4ㆍ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제주 4ㆍ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제주 4ㆍ3 희생자 추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이나 당선인이 4ㆍ3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인 올해 2월 제주에 방문했을 때 당선인 신분이 되면 4ㆍ3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를 이용해 제주도를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는 4ㆍ3의 아픈 역사와 한 분의 무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억울하단 말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소중한 이들을 잃은 통한을 그리움으로 견뎌온 제주도민과 제주 역사 앞에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자들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통의 세월을 함께하며 평화의 섬 제주를 일궈낸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4ㆍ3 아픔을 치유하고 상혼을 돌보는 것은 4ㆍ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라며 4ㆍ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일은 자유,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74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서도 이어지고,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는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마음이 4ㆍ3 역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곳 제주 4ㆍ3 평화공원이 담고 있는 평화, 인권 가치가 널리 퍼져나가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제주 곳곳에 붉은 동백꽃이 만개했다"며 "완연한 봄이 왔다. 여러분 한 분의 가슴에도 따뜻한 봄이 피어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무고한 희생자 넋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겠다”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하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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