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예방에 비타민 보충제 효과 없다"

입력 2009-03-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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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E와 셀레늄이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의학적 결론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남성들이 이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지난 1월 한 달간 환자 282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보충제 복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23.7%인 67명이 전립샘암 예방을 위해 비타민 E와 셀레늄 등보충제를 복용 중이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복용자 중 52%(35명)가 1년 이상 장기 복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E는 알파 토코페롤로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고, 주로 쌀, 보리, 해산물 등에 존재하는 셀레늄은 산화방지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들 물질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한 연구진이 지난 1996년 피부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설하에 실험을 진행하던 중 피부암의 발생률은 낮추지 못했지만 전립선암 발병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관찰되면서부터다.

이 연구결과가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공식 발표됐는데 비타민E와 셀레늄을 각각 복용한 군이나 병용으로 복용한 군 모두 전립선암 예방효과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미국 국립암센터(NCI)도 임상연구 결과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의학적 결론을 내리고, 지난해 10월부터 이미 복용을 중지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변석기 교수는 “그동안 비타민 E와 셀레늄이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비뇨기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며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뒤에도 많은 이가 이같은 사실을 알지못해 불필요한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변교수는“이 같은 비타민 제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신선한 채소ㆍ콩ㆍ토마토 등을 섭취하는 등 식생활 습관 개선이 전립선암 예방에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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