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두 번째 신약 美 임상 1상 진입

입력 2022-03-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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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임상개발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성지방 합성 효소인 DGAT-2(Diacylglycerol acyltransferase-2) 활성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간에서의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NASH 신약물질 ‘LG203003’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LG화학은 기존 항염증 기전 신약 물질인 ‘LG303174’에 이어 새 기전의 임상개발 단계 NASH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1상 마무리 단계인 LG303174는 연내 미국 임상 2상 진입이 예상된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에 쌓인 지방 등으로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진행되면 간경변증 나아가 간암으로 악화된다. 지방 축적, 염증, 섬유화 등 복합적인 발병 기전으로 인한 개발 어려움으로 아직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다.

LG화학은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 및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동반 성인 88명을 대상으로 LG203003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출 과정) 및 약력학(약물 농도 및 치료 효과), 간 지방량 변화 등을 평가하게 된다.

LG203003은 전임상 결과 간 중성지방, 염증, 섬유화 등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일 1회 경구 복용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어 주사제나 1일 2회 복용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는 타 DGAT-2 저해제 대비 높은 복약 편의성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시장 조사 자료(GlobalData)에 따르면 글로벌 NASH 시장은 2020년 대체의약품 중심으로 약 2400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신약이 출시되면 2029년 2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다양한 기전의 NASH 신약 물질을 지속 확보해 상호보완적 시너지를 높여갈 것”이라며, “유망 신약물질의 글로벌 임상개발 가속화를 통해 바이오 사업의 미래 성장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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