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녜이 웨스트, SNS 막말로 ‘그래미’ 명단 제외…인종차별 등 혐오 발언 탓

입력 2022-03-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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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녜이 웨스트. (뉴시스)
▲카녜이 웨스트. (뉴시스)

미국의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45)가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명단에서 제외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웨스트는 지난 18일 그래미로부터 다음 달 예정된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참석 제외 통보를 받았다. 최근 SNS에서 보여준 행동이 그 이유가 됐다.

앞서 웨스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혼 소송 중인 킴 카다시안(41)을 비롯해 그와 교제 중인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28)을 비난하는 게시글을 잇달아 게재하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이에 지난 16일 이번 그래미 어워즈를 진행하는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는 웨스트의 비방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카다시안을 지지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자 웨스트는 이에 대해 반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등 선을 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인스타그램 측은 웨스트의 계정을 24시간 정지하도록 했다. 혐오 발언과 사이버불링(온라인 괴롭힘) 위반 등 자사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게시글을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그래미 측 역시 웨스트를 ‘그래미 어워드’ 명단에서 제외했다. 웨스트는 올해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지만 정작 시상식 현장에서 공연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웨스트는 2014년 카다시안과 결혼했지만, 지난해부터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혼 소송을 제기한 카다시안 측은 웨스트의 정신적 문제를 이혼 사유로 제시했다. 현재 두 사람은 4명의 자녀에 대한 양육권 등을 두고 소송 중이다.

웨스트가 빠진 ‘제64회 그래미 어워드’는 오는 4월3일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는 국내 가수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올리비아 로드리고, 빌리 아일리시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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