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수위 비경제분야 인선 특징은 '전문성'

입력 2022-03-15 15:44 수정 2022-03-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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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비경제분야 인수위원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가 기용이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 무소속이었던 이용호 의원 등 대선캠프 출신 인사도 상당수 포함됐다.

비경제분과 인수위원의 특색은 '전문성'이었다. 외교·안보 간사로 선임된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지낸 외교 전문가다. 한미동맹을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선 미국과 네트워크가 탄탄한 김 교수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할 때 김 전 차관의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정도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 몸담았던 MB맨이다. 김 고수는 이명박 인수위에서 외교통일안보 분과 상임자문위원을 맡았었고 이후 청와대에서 대통령 대외전략비서관을 거쳐 수석급인 기획관까지 역임했다. 안보 전문가로서 국익 우선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 다른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차장도 야전 경험을 통해 국방정책과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의 연계성도 눈에 띈다. 인수위 전체 운영을 담당하는 기획조정분과 내 비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인수위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비경제 분야를 담당하며 의정활동을 통한 정책과 기획 전문성을 십분 활용할 전망이다.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로 선임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권과 연계는 물론 전문성까지 강점으로 거론된다. 이 의원은 국무총리 정책담당 비서관과 공보담당 비서관을 지냈으며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역임한 바 있다. 여기에 다양한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초선부터 정책위 의장을 지내며 정책 전문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분과 인수위원으로 선임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정치력과 전문성을 두루 겸비한 인물로 꼽힌다. 유 의원은 검사와 변호사로 20여 년 활동한 법률 전문가로 사법개혁과 법치주의 재확립을 내건 윤 당선인을 도울 전망이다.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행정학계의 유능한 전문가로 꼽히며 한국행정학회 첫 여성 학회장으로 선출된 인재다. 유엔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행정 발전에 이바지했던 만큼 윤 당선인의 행정 정책 전반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 준비위원장으로 뽑힌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호남 출신으로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인으로 국민통합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박 전 의장은 국정에 관한 전문성이 있는 만큼, 윤 당선인의 핵심 가치를 잘 드러내는 취임식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이번 주중 인선을 마무리하고 인수위 가동에 나설 방침이다. 인수위는 현재 경제2와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분과 인선이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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