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MSCI EM 퇴출당해도 한국 수혜 제한적

입력 2022-03-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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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현금인출기(ATM) 앞에 지난달 25일 주민들이 유로를 인출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연합뉴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현금인출기(ATM) 앞에 지난달 25일 주민들이 유로를 인출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연합뉴스

러시아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에서 퇴출당하더라도 우리나라 펀드 수급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일 증권가는 이미 러시아 증시 급락으로 MSCI EM 지수 내 러시아 비중이 급속도로 줄고 있다며 MSCI 펀드 수급과 관련해서는 한국 시장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로이터통신은 MSCI 지수 연구 책임자이자 지수 정책위원회 의장인 디미트리스 멜라스가 “고객과 투자자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다면 러시아 증시를 계속 포함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지수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는 뜻에서다.

MSCI는 △러시아 루블화 변동성 확대 △서방의 경제 제재 △러시아의 거래 규제 등을 근거로 러시아가 투자 가능한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MSCI는 이른 시간 내에 위원회를 개최하고 러시아 주식시장의 접근성과 투자 가능성을 검토해 러시아를 지수에서 제거할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현재 MSCI EM 지수 내 러시아 비중은 3%에서 1.6%로 하락했다”며 “MSCI EM 명목상의 추종자금 규모를 2조5000억 달러로 보는데 여기서 1.6%가 기타 국가로 뿌려질 때 한국이 받을 수혜는 크지 않다”고 봤다.

이 관계자는 또 “EM 실효 추종자금은 이의 1/5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플러스 되는 수급은 미미해 보인다”며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 펀더멘털 및 시장 심리 영향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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