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각자 유세현장으로…꺼져가는 '단일화' 불씨

입력 2022-02-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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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야권 단일화 입장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야권 단일화 입장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기자회견 이후 유세일정을 재개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날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면서 두 후보 간 담판 시도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기자회견을 마치고 유세일정을 재개한다"며 오후 포항 유세 일정을 안내했다. 윤 후보는 단일화 관련 입장 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당사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이 '어떤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가'라고 묻자 "있다 와서 들으시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안 후보와 주말 사이 소통이 있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

앞서 윤 후보가 오전 8시 40분께 언론에 유세 일정 취소를 공지하면서 투표용지 인쇄(28일)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시도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중단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에 있는 김대중(DJ)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시도를 묻는 말에 "저는 들은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 역시 예정된 이날 일정을 소화하면서 단일화 불씨가 꺼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안 후보는 "제가 거기(단일화)에 대해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아무 답을 받지 못했다"며 "계속 립서비스만 그렇게 계속하는 건 도의에 맞지 않고 국민들께도 도리가 아니다"라며 불쾌함도 드러냈다.

한편, 윤 후보는 오후 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항 북구를 찾는다. 윤 후보는 오후 6시께 죽도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민심 청취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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