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빈필과 첫 협연 성사…‘친 푸틴’ 피아니스트 대신해 카네기홀 선다

입력 2022-02-26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피아니스트 조성진. (연합뉴스)
▲피아니스트 조성진. (연합뉴스)

피아니스트 조성진(28)이 세계 최정상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첫 협업을 치른다. ‘친(親) 푸틴’ 성향 피아니스트의 출연 취소로 대신 무대에 서게 됐다.

25일(현지시간) 카네기홀은 조성진이 이날 오후 8시 야닉 네제 세겡이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 협연자로 함께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공연은 러시아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에 러시아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두 사람의 출연이 취소됐다.

먼저 카네기홀과 빈필은 침공이 시작된 24일 지휘자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음악감독 야닉 네제 세겡으로 교체했다. 이어 다음 날 오전 공연 당일에서야 협업 피아니스트를 조성진으로 교체했다. 공연 당일 결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볼 때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출연진이 교체된 것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르기예프와 마추예프는 지난 2014년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에 지지한 것이 문제가 되어 공연에서 배제됐다.

갑작스러운 협연에 조성진은 독일 베를린에서 뉴욕으로 이동했다. 이에 카네기홀은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촉박했던 연락에도 출연에 동의하고 베를린에서 와준 조성진에게 감사한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조성진은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2017년 카네기홀에 데뷔했으나 빈필과의 협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연에서 조성진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275,000
    • -3.91%
    • 이더리움
    • 4,512,000
    • -4.55%
    • 비트코인 캐시
    • 843,500
    • -1.86%
    • 리플
    • 3,036
    • -4.68%
    • 솔라나
    • 197,400
    • -6.93%
    • 에이다
    • 616
    • -7.65%
    • 트론
    • 426
    • +1.19%
    • 스텔라루멘
    • 364
    • -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00
    • -2.64%
    • 체인링크
    • 20,200
    • -5.7%
    • 샌드박스
    • 209
    • -7.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