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전문가 한종희 삼성 부회장, MWC 통해 모바일까지 챙긴다

삼성전자 임직원 50여 명은 이날 전세기로 출국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네시안 팔라조(Venetian Palazzo)에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이 CES에 이어 세계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한다. 업계에선 TV 개발 전문가인 한 부회장이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MWC를 참관하는 것을 두고 DX 부문장으로서의 융합 행보라고 분석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를 참관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

오는 27일 스페인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이틀 정도 머물며 삼성전자 전시를 챙기고, 주요 글로벌 기업의 전시장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 참석했다. 당시 한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가 모바일 행사인 MWC에도 참석하는 건 소비자 가전과 모바일을 아우르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중장기 사업 구조와 미래 지향성, 글로벌 리더십 강화 등을 위해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을 하나로 합쳐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개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전세기로 직원 50여 명을 MWC에 파견했다. 지난달 CES에 참가한 삼성전자 직원 가운데 수십 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아 현지에서 발이 묶인 전례를 고려해 이번에는 출국부터 전세기를 운항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행사에서 차세대 노트북 제품을 공개한다. 지난 17일 공개한 MWC 초대장에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중심(mobile-first) 환경에서 업무와 학습 문화를 새롭게 재정의하고, 더욱 강화된 갤럭시 생태계 경험을 제공할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해 소재에 활용하는 친환경 기술도 소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