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부테린 “‘가상자산 겨울’, 오히려 좋아”

입력 2022-02-21 10:48 수정 2022-0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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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하락시기에 코인 옥석 가릴 수 있어”
‘가상자산 겨울’ 진입한 것인지는 알 수 없어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이더리움 덴버(ETHDenver)'에서 연설하고 있다. 덴버/AFP연합뉴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이더리움 덴버(ETHDenver)'에서 연설하고 있다. 덴버/AFP연합뉴스

가상자산(가상화폐) 이더리움 창시자이자 개발자인 비탈릭 부테린(28)이 최근 가상자산 시장 가격 급락세가 오히려 이더리움 네트워크 개발 프로젝트를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겨울’이 코인시장의 옥석 가리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부테린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에 깊게 투자하는 사람, 특히 가상자산과 관련해 어떠한 것을 만드는 사람들은 오히려 약세장을 반긴다”면서 “장기간 엄청나게 가격이 오르는 것은 분명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단기적인 투기 심리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가상시장 가격 하락세는 투자자들을 차분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가상자산 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해 11월 신고점을 기록한 이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갤럭시크립토지수는 고점 대비 약 45% 급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기준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도 40% 가까이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침체기를 의미하는 ‘가상자산 겨울’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2017년 말과 2018년 초 사이에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는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80% 넘게 떨어졌다.

부테린은 “‘가상자산 겨울’은 많은 프로젝트가 떨어져 나가는 데, 이는 곧 어떤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지를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이후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놀랐다”면서도 “가상자산이 또 다른 ‘겨울’에 진입한 것인지, 가상자산 섹터가 전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지속했다.

한편 부테린은 최근 몇 년간 이더리움 네트워크 확장성에 집중해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더리움은 거래 속도가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등에 비해 느리고, 거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부테린을 비롯한 이더리움 재단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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