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새 반도체 생산기지로 주목…5개사, 24.5조원 투자 제안

입력 2022-02-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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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등 3개사 반도체 생산 위한 136억 달러 투자안 제시
2개사는 디스플레이 팹 건립 나서
인도 정부,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 위해 100억 달러 인센티브 제공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월 17일 뉴델리에서 화상으로 ‘다보스 어젠다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월 17일 뉴델리에서 화상으로 ‘다보스 어젠다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인도가 새로운 반도체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5개사가 반도체 팹(Fab·제조시설)과 디스플레이 팹을 현지에 세우기 위해 총 205억 달러(약 24조5000억 원)의 투자 방안을 인도 정부에 제시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이폰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과 인도 베단타 합작사, 싱가포르 소재 IGSS벤처스와 ISMC 등 3개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설비와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136억 달러 투자를 제안했다. 이들 업체는 인센티브 계획에 따라 인도 정부가 56억 달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베단타와 엘레스트(Elest) 등 2개사는 디스플레이 팹 건립을 위한 총 67억 달러 규모의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그 일환으로 정부에 27억 달러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이날 성명에서 “촉박한 일정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생산을 촉진하려는 우리의 계획이 좋은 반응을 도출했다”며 환영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해 12월 자국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을 세울 수 있도록 100억 달러 규모 인센티브 계획을 승인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런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는 6년에 걸쳐 기업에 제공된다.

반도체 팹과 디스플레이 팹을 현지에 건설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비용의 최대 50%까지 지원하며 반도체 설계 회사에 대해서도 최대 50%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반도체 패키징과 센서 등에 대해서도 프로젝트의 30%까지를 지원한다.

인도 컨설팅 업체 드후루바어드바이저스의 쿨라즈 아쉬프나니 전문가는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은 수급 격차가 나날이 확대돼 공급망이 붕괴하고 전반적 제조 비용이 증가했다”며 “정부의 인센티브는 인도가 반도체 부문에서 자급자족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공급국가로 도약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자국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전자정보기술부는 “우리나라 반도체 시장은 2020년의 150억 달러에서 2026년 6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국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70억 달러로 추산하면서 2025년까지 150억 달러로 커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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