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서울시 '종합에너지스테이션' 1호점 연다

입력 2022-02-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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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기존 주유소에 전기 생산ㆍ전기차 충전시설 갖춰

▲종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종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연료전지와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주유소 ‘종합에너지스테이션(Total Energy Station)’ 1호점을 SK박미주유소에 연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신규 등록 자동차 중 전기차 비율이 전년 대비 73% 증가하는 등 최근 친환경 차 증가로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내연기관차 감소 추세에 따라 휘발유ㆍ경유 소비량이 줄면서 기존 주유소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주유업계는 전기ㆍ수소차 충전 병행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오픈한 SK박미주유소에는 연료전지 300kW, 태양광 20kW, 전기차 초급속충전기 1기, 급속충전기 1기를 설치했다. 휘발유 등 기존 주유 서비스 외에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연료전지와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해 수익을 올리거나 전기차 충전 전력공급에도 활용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 SK에너지와 협약을 체결하고 주유소에 연료전지, 태양광을 설치해 직접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시설도 갖추기로 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현행법상 주유소에는 연료전지를 설치할 수 없었지만 서울시와 SK에너지는 주유소 내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규제 개선을 산업부에 건의했고, 지난해 5월 규제 모래 상자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아울러 SK에너지와의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정유사와의 협약으로 서울시 내 자영주유소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유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관련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종합에너지스테이션(TES)을 서울시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국 최초 종합에너지스테이션인 박미주유소 개소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규제개선을 통해 주유소를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 생산 공급기지로 변화시켰다는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관련 규제 개선에 힘쓰는 등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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