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4분기 순이익 98% 급감…중국 투자처 주가 부진 영향

입력 2022-02-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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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미국 상장 폐지 등으로 타격
영국 반도체 설계 자회사 ARM 매각 계획도 좌절

▲일본 도쿄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 있는 소프트뱅크 카운터에서 고객이 상담원과 얘기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 있는 소프트뱅크 카운터에서 고객이 상담원과 얘기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2021 회계연도 3분기(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290억 엔(약 30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급감했다.

소프트뱅크 산하의 세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비전펀드 중국 투자처 기업들 주가가 부진한 영향이다.

비전퍼드가 투자한 기업 중 증시 상장한 곳들이 지난해 4분기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지난해 6월 미국증시에 상장했지만, 중국 당국의 규제 철퇴에 같은 해 12월 미국 상장 폐지를 발표했다. 디디추싱 최근 주가는 고점 대비 약 80% 빠진 상태다.

또 소프트뱅크는 영국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ARM을 미국 엔비디아에 매각한다는 계획도 좌절돼 앞날이 더 불투명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성명에서 “2020년 9월 엔비디아에 ARM 지분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거래 완료를 방해하는 중대한 규제상의 어려움 때문에 2022년 2월 8일자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4월 시작하는 새 회계연도 내에 ARM을 기업공개(IPO) 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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