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치인설몽(癡人說夢)/왝플레이션 (2월7일)

입력 2022-02-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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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엘데르 카마라 명언

“한 사람이 혼자서 꿈을 꾸면 그것은 그저 꿈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

브라질의 로마 가톨릭교회 대주교이자 해방신학자다. ‘빈민의 성자’로 알려진 그는 군부독재에 맞서 투쟁해 공산주의자라고 낙인찍히기까지 했다. “내가 가난한 이에게 먹을 것을 주면, 사람들은 나를 성인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왜 그들이 가난한지를 물으면, 사람들은 나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른다”라는 그의 발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09~1999.

☆ 고사성어 / 치인설몽(癡人說夢)

어리석은 사람을 상대로 꿈을 이야기해도, 상대편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뜻. 고승 승가(僧伽)가 여행 중 한 사람이 “당신의 성이 무엇인가[何姓]?”라고 묻자, “성은 하씨다[姓何]”라고 했다. “어느 나라 사람인가[何國人]?”라고 묻자 “하국 사람이다[何國人]”라고 장난삼아 대답했다. 승가가 죽은 뒤 당나라 서도가 이옹(李邕)이 비문을 썼다. ‘대사의 성은 하씨(何氏)이고, 하나라 사람[何國人]이다’. “이는 곧 이른바 어리석은 사람에게 꿈을 이야기한 것이다[此正所謂對癡人說夢耳]. 꿈을 참인 줄 믿었으니 이옹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출전 냉재야화(冷齋夜話).

☆시사상식/왝플레이션(whackflation)

‘후려치기’, ‘강타’를 의미하는 단어 ‘whack’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다. 블룸버그통신이 “초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등 기존 경제 용어로는 지금의 인플레이션 현상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며 처음 썼다. 블룸버그는 호황과 불황 사이에서 벌어지는 물가 파동으로 규정했다. 물가 하락에 이은 강한 물가 상승이라고도 설명했다.

☆ 우리말 유래 / 목적(目的)

공작새 깃털에 있는 ‘눈 모양의 과녁’을 가리켜 생긴 말.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대상(목표)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 유머 / 맛난 복수

사진작가가 여행 중에 밥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주인이 사진을 보여 달라고 졸라서 작가는 자신이 정성스럽게 작업한 사진들을 보여 주었다.

사진을 다 본 후 식당 주인이 “사진기가 좋아서 그런지 사진이 참 잘 나왔어요”라 했다.

사진작가는 기분이 나빴지만 꾹 참았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자 한마디 했다.

“냄비가 좋아서 그런지 찌개가 참 맛있네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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