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상승, WTI 2014년 이후 첫 90달러 돌파

입력 2022-02-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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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수요 상승세지만, 공급은 제한
전문가들, 올해 WTI 100달러 전망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이 제한된 상태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01달러(2.28%) 상승한 배럴당 90.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1.52달러(1.70%) 상승한 90.99달러로 집계됐다.

WTI가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WTI는 지난해 50% 넘게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한 달여 만에 20% 가까이 올랐다.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다.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2020년 4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CNBC방송은 코로나19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원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산유국들이 증산 규모를 억제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상승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이 너무 타이트한 만큼 생산에 충격이 가해지면 가격은 치솟을 것”이라며 “OPEC+ 생산은 점진적인 증산 전략을 순항 중이며, 이는 곧 유가가 100달러를 향해 달릴 것으로 보인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OPEC+는 회의를 열고 3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과 인도 등이 유가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증산을 요구했지만, 현상 유지를 택했다.

리스타드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애널리스트는 “OPEC+가 원유 생산량을 대폭 감산했던 2020년 5월 이후로 유가는 줄곧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공포로 인한 일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부족한 만큼 시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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