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TV토론 경계…“삼프로TV처럼 PR 집중”

입력 2022-0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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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인트 박빙, 승부처는 TV토론…尹, 못한다 인식 커 좀만 해도 잘돼"
토론보단 정책 중점 전략…"尹 몰아세우면 역풍, 자기 이야기하고 비교 돼야"
李 "어떤 일 할지, 역량 낫다는 점 설명하는 게 전략…갈등 유발 안 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다가오는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제압’보다는 ‘PR(자기홍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양 후보에 대한 다른 기대치를 감안해서다.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판세 분석에 나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 439개 여론조사를 취합하면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 안쪽 박빙 구도로 조정돼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대 승부처는 야권 후보단일화가 아니라 TV토론”이라고 주장했다.

강 본부장은 “이 후보는 토론을 잘하는 후보란 인식 때문에 큰 위기다. 상대 후보는 토론을 못한다는 인식이 커서 조금만 해도 잘 될 수 있다”며 “그래서 저희는 토론 자체보다 정책에 무게를 두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TV토론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토론 자체는 선전하지 못했지만 그로 인해 동정을 얻고 상대는 비호감을 받게 됐다는 분석, 또 유튜브 삼프로TV에서 여야 각 후보별 단독으로 출연했을 때 이 후보 출연편 호응이 컸었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집중공격을 받고 상대를 제압하며 날 세우지 않는 모습에 표심이 갔다는 점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몰아세우면 오히려 표심이 윤 후보에 갈 것”이라며 “삼프로TV처럼 각기 자기 PR을 하고 비교가 되는 구도가 되면 이 후보가 유리하다”고 짚었다.

이 후보도 이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여성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TV토론 질문에 “국민들께 미래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건지, 상대보다 더 나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설명 드리고 조금이라도 더 기대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전략”이라며 “국민을 갈라서 갈등을 유발하고 정치적 이득을 만드는 전략은 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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