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넥엔터테인먼트, 올해 메타버스 IPO 1호 눈길…눈여겨볼 것은?

입력 2022-01-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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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손실 등 기술성장기업으로 미적용…자본잠식률 50% 이상은 주의해야

(사진제공=스코넥)
(사진제공=스코넥)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곳으로 주식시장에서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메타버스를 소재로 한 콘텐츠와 게임 등의 제작에 특화한 기업이다. 회사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상장하는 기술성장기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흔히들 관리종목 지정 요건으로 여겨지는 5년 연속 영업손실 등의 제한으로부터 자유롭다. 다만 과도한 손실에 따른 자본 훼손으로 자본잠식률이 일정 기준치를 넘기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코넥은 2002년 설립됐으며 가상현실(VR) 콘텐츠 구현 기술을 갖고 있다. 2015년 ‘VR 멀미경감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 VR 1인칭 슈팅 게임(FPS) ‘모탈블리츠’를 출시했고, 2017년에는 동일한 지식재산권(IP)을 소니의 PSVR 기기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해 글로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스코넥은 VR 게임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함한 확장현실(XR) 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는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제공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수 인원이 동시에 가상현실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대공간 XR 워킹 시스템’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스코넥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디앤비 등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 등급을 받은 기술성장기업(기술 특례상장)으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얻었다. 통상 기술성장기업은 일반(벤처) 기업보다 완화된 외형요건을 적용받는다. 또 경영성과 및 시장평가 요건 등에 있어 제한이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수익성을 보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스코넥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회사 매출은 2018년 39억 원에서 이듬해 77.7억 원으로 늘었으나 2020년 45.5억 원으로 줄었고 작년 3분기까지 34.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81억 원, -58.4억 원, -54.7억 원, -24.7억 원을 기록했다. 또 이보다 앞선 시기까지 살펴보면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14년 6월 결산 때가 마지막이다.

스코넥은 기술성장기업 적용을 받는 만큼 실적 부진이 어느 수준 이어지더라도 매출액 요건(30억 원 미만)은 2027년부터,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 각각 당해 사업연도 말 자기자본의 100분의 50을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요건은 2025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또 4년 연속 영업손실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자본잠식 관련 요건은 유예사항이 없어 올해 말 자본잠식률이 100분의 50 이상일 경우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할 수 있다. 즉 기업공개를 통해 확충한 자본을 훼손할 만큼 영업실적이 급격히 악화한다면 관리종목이 지정될 위험이 있다.

이에 올해 스코넥이 이룰 성과를 더욱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올해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은 174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17.6억 원이다. 이어 2023년 각각 322억 원, 80.8억 원, 2024년 437억 원, 13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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