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 피하려고" 끝까지 조종간 붙잡은 심정민 소령 오늘 영결식

입력 2022-01-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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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심정민 소령. (뉴시스)
▲고(故) 심정민 소령. (뉴시스)

지난 11일 공군 F-5E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고(故) 심정민 소령의 영결식이 14일 경기도 수원 제10전투비행단에서 치러진다.

이날 오전 9시 영결식에는 수원기지 체육관에서 유족, 공군사관학교 동기생(64기), 동료 조종사, 부대 장병들이 참석한다.

공군은 코로나19를 고려해 빈소 조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전날 빈소를 찾았다.

심 소령이 조종하던 F-5E는 지난 11일 오후 1시 43분경 수원기지에서 이륙해 상승하던 중 항공기 좌우 엔진화재 경고등이 켜지고 기체가 급강하했다.

고인은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두 차례 이젝션(Ejection, 탈출)을 선언하며 비상탈출 절차를 준비했으나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전투기는 주택가에서 불과 100m 남짓 거리에 추락했다. 심 소령은 부서진 전투기 동체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군은 심 소령이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피하고자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야산 쪽으로 기수를 틀며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공군은 고인의 순직 후 계급을 대위에서 소령으로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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