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심 여사 영결식 엄수…“생일에 아들 이한열 곁으로”

입력 2022-01-11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1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고(故) 배은심 여사의 영결식에서 만장 행렬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고(故) 배은심 여사의 영결식에서 만장 행렬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가 11일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어갔다.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빈소가 차려진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했다. 이날은 배은심 여사의 여든세 번째 음력 생일로 영정 앞에는 고인을 위한 생일 케이크가 놓였다.

고인을 위한 마지막 제를 지낸 유족과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이 예정된 5·18 민주광장으로 유해를 운구했다. 배은심 여사는 영결식에 참석한 200여 명의 추도객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길을 떠났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87년 잔인한 국가폭력에 사랑하는 아들을 앞세워 보내야 했던 어머니는 한평생을 편한 집 대신 비바람 몰아치는 거리로 나서야 했다”며 “약자를 품어 안은 시대의 어머니셨다. 이 땅의 수많은 민주시민은 어머니의 강인한 눈빛과 따뜻했던 품을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영결식을 마친 배은심 여사의 유해는 광주 동구 지산동 자택과 아들 이한열 열사가 잠들어 있는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거처 망월묘역 8묘역에 안장됐다.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건너편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배은심 여사는 이한열 열사가 19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숨진 것을 계기로 민주화·인권 운동 등에 헌신했다.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 퇴원했지만, 퇴원 사흘 만에 다시 쓰러져 회복하지 못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808,000
    • -0.66%
    • 이더리움
    • 4,066,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0.25%
    • 리플
    • 703
    • -0.57%
    • 솔라나
    • 201,900
    • -1.08%
    • 에이다
    • 604
    • -0.49%
    • 이오스
    • 1,070
    • -2.28%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144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00
    • -2.34%
    • 체인링크
    • 18,190
    • -3.19%
    • 샌드박스
    • 578
    • -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